한국·미국서 양대파 재배 " /> 한국·미국서 양대파 재배 "/>

[청년농부] "이게 대파야, 양파야"...양대파를 아시나요? / YTN

2023-03-03 3

양파 싹을 먹는 동생 본 뒤에 아이디어 착안
한국·미국서 양대파 재배 방법 특허 출원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양파 뿌리에서 대파를 키우는 일명 '양대파'를 처음 개발한 여성 청년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에 있는 한 농협 선별장.

대파를 손질해서 포장하는 줄 알았는데 대파가 아니라고 합니다.

[김도혜 / '양대파' 개발 청년농부 : (딱 보면 대파인데 대파가 아니에요?) 이건 대파가 아닙니다. 이건 '양대파'라는 것이고 대파 모양이지만 맛은 양파인데 또 다른 식감이 있습니다.]

대파와 양파가 합쳐진 '양대파'

어떻게 이런 독특한 채소가 만들어졌을까?

맨 처음 아이디어는 양파에서 나온 싹을 맛있게 먹는 동생을 보고 착안했습니다.

재배 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양파를 0도∼2도가량의 저온창고에 두 달가량 보관했다 실온으로 옮겨 이른바 휴면타파를 한 뒤 심으면 됩니다.

양대파는 보통 두 달가량 키운 이후에 수확하게 되는데요.

양파 뿌리 하나에 줄기가 4∼5개가량 자라게 됩니다.

양대파 재배 방법은 도혜 씨가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로 출원한 상황.

대파 모양의 줄기에서 양파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독특하지만 항산화 물질이 일반 양파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도혜 / '양대파' 개발 청년농부 : 양파는 원래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 함량이 되게 높은 작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양대파는 2.3배 정도 퀘르세틴 함량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생으로 또는 고기와 함께 구워 먹기도 하고, 김치를 담거나, 장아찌를 담구기도 하고 또 빵에 넣어 먹는 등 양대파 조리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권혁철 / 카페 주인 :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휘낭시에에서 이런 (양대파) 맛이 나느냐'고 질문하는 분도 계시고요.]

활동적인 성격과 친화력은 자칭 양대파 전도사 도혜 씨의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합니다.

[임기정 / 농진청 청년농업인육성팀 : 양대파라는 새로운 작물과 재배 기술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국무조정실에서 청년 정책 조정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그녀의 꿈은 자신의 작품인 '양대파'가 널리 알려져 재배 농가 수가 늘어나고 궁극적으로 농가 소득을 크게 올리는 겁니다.... (중략)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30405290957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